맛따라 멋따라 냠냠세상
엄격한 기준으로 방문했던 곳 본문
지난 7월2일 점심 때 방문했던
이천 맛집 김쉐프의 텃밭 후기 입니다.
여느때처럼 미팅 후 방문했는데요.
가까운 서울지역은 모르겠으나
수도권이나 지방쪽으로 업무를 보러 가면
뭔가 맛집을 들르지 않고 오면
억울한 느낌이라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갈만한 곳들을 찾습니다.
여기는 그 엄격한 기준 중에
가게명처럼 직접 재배하고 가꾸는 녀석들로
음식을 조리하여 주시는 정성이 있는 듯 했고
또한 분위기도 좋아보여 방문했던 곳 이고요.
직접 방문해보니 어땠는지
후기 사진,동영상과 함께 자세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가게명은 김쉐프의 텃밭&품어
위치는 영동과 제2영동(광주-원주)
사이로 고속도로 접근성이 아주 좋은것은 아니나
3번 국도변에서 멀지 않은 위치라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국도로 갈아타 찾기 어렵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물론 찾기 쉽지 않다고 해도
서울권에서 여기만 바라보고 가기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이천,여주쪽엔 아울렛들을 포함하여
가볼만한 곳들이 많으니
드라이브삼아 당일치기 여행코스 중에
들리기엔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전화번호는 031-636-9404
영업시간은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3번 국도 근처이긴 하나
다소 외진 시골길을 조금 들어가야 해서
이런 곳에 괜찮은 음식점이 있을끼?
하는 의문을 갖던 즈음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숲속 레스토랑 같은
이천 맛집 김쉐프의 텃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온아트센터라는 뭔가
인문학이 숨쉬는 듯한 공간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고요.
식당외에 레스토랑과 공방 같은
곳들도 있어 외관부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레스토랑만 덜렁 있는게 아니고
아트센터로 꾸며져 있는 곳이라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었구요.
배불리 먹고 잠시 피톤치드 느껴가며
산책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네요.


지중해요리와 제철스시,화덕피자 등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였구요.
오너쉐프님이 요리 관련하여 많은 활동을
하시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셨더라구요.
저희가 갔을땐 주방에 있으셨고
스테이크는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셨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인상 좋으셨습니다.
잠깐 대화해보니
본인이 조리하시는 메뉴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구요. ^^

요런 입구를 거쳐
가게 내부로 들어갔는데


복층구조로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상당해 고급져 보였구요.
우드와 벽돌을 이용한 베이지색의
인테리어로 전반적으로 따스하고
차분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손님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꽤 조용한 편이였어요.
손님들 대다수가 도란도란
남에게 피해 가지 않을 정도로
대화 나누시더라구요.
일단 분위기는
개방감이 있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고 조용해 합격점.

전화로 예약한 후 갔더니
이미 메뉴판과 물등 기본셋팅은
깔끔하게 되어 있었구요.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간단히 나눠서 소개 해 드리면
전반적으론 비슷한 코스에
계절요리로 포인트를 준 텃밭세트
해산물로 포인트를 준 품어세트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저흰 미팅 후 간거긴 하나
개인적으로 좀 중요한 날이였기에
메뉴선택에 신경을 좀 써서
품어 2인 캐주얼세트(62,000원)에
티본스테이크까지 따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여러 선택메뉴중에 저흰
그릴드수제치즈
생연어샐러드
참치가마구이
품어초밥
소고기버섯 크림파스타
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두 맛났어서 다른 선택음식들도
먹어보러 조만간 또 방문할까 하고 있습니다. ^^


텃밭,품어 세트외에도
바쁜직장인들을 위해 조금 심플한 구성의
런치요리도 있었구요.
가내수공업
텃밭영농업
친환경로컬
이라는 문구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단체예약시
에피타이저나 칵테일을 서비스하는
이벤트도 있었구요.
근처 산다면 확 땡겼을 와인모드도
한달에 한번씩 진행하고 있어
뭔가 그냥 식당이라기 보다는
문화공간(?)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주류와 음료도 정말 많은 녀석들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다 만족시킬 수 있어 보였구요.
세트메뉴들 외에 단품 요리들이
완전 다양하게 분야별로 싹 다
준비되어 있어 놀랐는데...
일일이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니
사진으로 설명 대체합니다. ^^;;;;









초밥,회,스테이크,파스타,리조또,피자 등
너무 다양한 요리들이 있어
이게 다 소화가 될까 싶었는데
메뉴판에도 자세히 보면 나와있지만
오너쉐프님 말고도 요리종류별로
전담쉐프님들이 계셔서 충분히
소화 가능해보였고 전문성 있는 듯 했습니다.

스테이크에 곁들일 소스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구비해 놓으신 걸 보고
정말 요리 자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운영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흰 이천 하면 가장 유명한게 쌀 이니까
이천쌀눈 매쉬드 포테이토를 주문한 티본스테이크의
소스로 선택했습니다.
너무 먹을게 많아 꽤나 걸렸던 주문시간이
지난 후 역시나 여느때처럼 가게 내부를 좀
찍어봤는데요.


높은 층고 뿐 아니라 오픈키친까지
개방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였구요.
쉐프님들이 조리하시는 모습이 바로 보여
재미도 있고 믿음도 더 갔습니다.


벽면엔 쉐프님들의
수상 내역과 메달이 그득
걸려있어 곧 나올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 사진을 간단히 찍고 자리로 돌아오니
음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락교와 간장, 미소된장국 등
일식요리의 기본셋팅을 먼저 해주신 것 보니
초밥이 먼저 나오나 보다 했는데

역시나 오픈키친에서 쉐프님이
바로 쥐어 예쁘게 플레이팅까지 해주신
스시가 가장 먼저 테이블위로 올라왔습니다.





연어,장어,간장새우,깐새우,광어,타코와사비,
참치 등 종류가 다양하고
스시 자체의 색깔로도 예뻤는데
꽃잎과,레몬,생와사비등의
색감이 더 해져 초밥임에도 불구하고
화사한 느낌까지 났습니다.


에이드까지 더해지니
더욱 화사하고 상쾌함까지
느껴지는 상차림 이였구요.
초밥들의 맛은




일단 밥이~~~~
이천 맛집이라 그런지 자연스런 달달함에
찰기가 좋았구요.
당연히 너무 떡지지않고 숨구멍 송송 나있게
잘 만들어진 초밥이였습니다.
밥 위로 올려진 바다친구들이 모두
큼직해서 밥은 거들기만 할 뿐~~~~
요런 느낌으로 재료 본연의 풍미를
확~~~ 느낄 수 있었네요.



초밥과 함께 에피타이저 형식으로 같이
나온 그릴드 수제치즈인데
고소하고 정성이 들어간 느낌은 팍팍 났지만
초밥이나 뒤이어 나올 녀석들의
임팩트가 너무쎄서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구요.



스시에 뒤이어 나온 요 연어샐러드가
직접 재배하셔서 그런지
야채들이 정말 신선하니 아삭했고
역시나 신선한 연어에 살작 매콤한 맛이 나는
드레싱이 곁들여져
독특한 맛있음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코스 구성이나
메뉴명을 보면 그리 특이할 것 없이
다 먹어본 녀석들이나
각 요리들의 디테일에 있어
작지만 확실한 유니크함이 있어 참
좋았던 곳입니다.
요 샐러드도 살짝 매콤함이 곁들여져
독특함이 있었던게 기억이 나구요.

야채랑 연어
신선한건 사진으로도 보이시죠?
^^

그리고 문제의 바로 요녀석!!!
메인으로 먹은 티본스테이크보다도
제 입맛엔 젤 맛있었던 녀석인데
바로 참치 가마구이 입니다.
보통은 비쥬얼로 센 임팩트를 주기 위해
생선 머리나 뼈가 통째로 제공되어
열심히 발라먹어야 하는 녀석인데
이천 맛집에선 이미 다 먹기좋게 발라서
제공해주시더라구요.

먹기 편하게 다 발라서 나옴에도 불구하고
살점들이 꽤 커서 원래도 쫄깃한
가마살의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었구요.
레몬으로 비릿함을 잡고
조개와 과일 야채들에서 즙이 우러나와
가마살 본연의 달달함과 어우러져
자작한 국물까지 마음에 딱 드는 녀석이였습니다.

살점도 이렇게 커서 씹는재미도 있었고
달달하면서 짭잘하기도한
그 오묘한 매력이 후기 남기는 지금도
기억이 나 입안에서 침이 샘솟고 있네요.
다 먹고 나오면서 쉐프님께도
이 녀석이 제일 맛있었다고 쌍따봉 날려드리면서
나왔네요.
다른 녀석들도 맛있었지만
이천맛집 김쉐프의 텃밭 & 품어의
참치 가마구이 정말 좋았습니다.
코스요리 드실경우 이녀석 꼭 선택하세요.
강강강추 입니다.

참치 가마구이를 정말 맛나게 먹고
품어 코스요리의 마지막으로
소고기 크림파스타가 나왔는데요.
이 녀석도 만만치않게 기억에 남는게

사진처럼 소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거기서 우러나온 육즙으로
맛이 깊었을 뿐만 아니라
이천 쌀눈이 뿌려져 있어
고소함과 씹는재미가 증폭됐고
크림소스의 베이스가 소고기육수라
소스가 정말 진했습니다.
느끼함은 덜하면서 진함은 깊어진 그런 맛이였구요.


알맞게 익은 파스타면을
고기,버섯등과 함께 먹는 재미가
쏠쏠했던 녀석이네요.
사실 양은 2인 세트만 먹어도
충분한 데 말씀드렸다시피
일한 후 방문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날이기 때문에...
(사실 그 핑계로 스테이크 먹고싶었요 ㅋㅋ)

씨겨자에 ,이천쌀눈,매쉬드 포테이토
바베큐소스외 야채들까지 가니쉬로
곁들여져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구요.


꽤나 두툼한 녀석으로 나와
원체도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는 티본 부위의
특성상 쫄깃함과 씹을수록 나오는
육즙은 충분히 음미해도
다소 질기겠구나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
티본이 이렇게 부드러워도 되는 건가요.
호주 살던 시절 맨날 사먹었던게
티본이였는데
제가 사서 조리해서 먹었던 티본들은
모두 저렴한 녀석들이였나 봅니다. ㅋㅋㅋㅋ


쫄깃하면서도 질기진 않은
그 매력에 푹 빠져 연신 포크로
찍어먹다보니

순식간에 이렇게 뼈만
T 자로 남기고 싹다 비워 버렸네요. ㅋㅋㅋ
아무래도 티본은 이렇게 T 자 모양의
뼈가 다 들어나도록 싹싹 먹어줘야
뭔가 제대로 먹은 느낌이죠. ^^
이렇게 이천 맛집의 티본 스테이크까지
야무지게 먹어주고
쉐프님께 참치 가마구이 완전 제대로 였다고
쌍따봉 날려드리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온 후엔 바람이 솔솔부는
숲속 벤치에서 잠시 소화시켜며
대화를 했구요.

주변의 텃밭을보며
이게 바로 김쉐프님의 텃밭인가?
란 이야기도 나누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가게 주변이 되게 여유롭고
자연적이여서 좋았던 곳입니다.

이천 맛집 김쉐프의 텃밭 & 품어
인온아트센터란 인문학감성 물씬 풍기는
작은 숲속에 위치하고 있어
분위기 좋았구요.
맛은 위에서 자세히 설명드렸다시피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였습니다.
그냥 맛있었다 라고 하면
너무 뻔한 표현같아서 이 집만의
특이점 을 말씀드리면
뻔한 메뉴에서 느끼는 유니크 함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뻔한 샐러드나 스테이크,가마구이 등에
색다르면서도 정성이 들어간 재료들이
첨가되어 있어
익숙한 맛과 함께 유니크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재방문의사 완전 있습니다.
이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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