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멋따라 냠냠세상
복잡한 것 빼고는 아쉬울 게 없었어요 본문
지난 1월 부모님과 함께 방문했던
강화도 맛집 보광호 2호점을 지난 8월14일에
역시나 또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아버지 생신으로
송도쪽에 있는 호텔로 저녁부페를 먹을까 했었는데
부모님이 먼저 송도 갈거면 차라리
전에 갔던 강화도 횟집 가자고 하셔서
바로 차를 몰아 방문 해 봤습니다.
1월에 갔을 때 꽤나 마음에 드셨었나봐요.
강화도 남쪽 선두리 어시장에
1,2호점이 모두 있고요.
저흰 아기가 있기 때문에 건물이 더
크고 넓은 2호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사실 어른들끼리만 오면
방파제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도 들을 수 있는 1호점이
더 술 맛 날수도 있는데...
아기가 있다보니 넓고 놀이방까지 있는
2호점만 이번까지 두번 다녀오게 됐네요.
2호점만 두번 다녀왔는데 어떻게
1호점이 더 술맛나는 분위기 인지 아냐구요??
사실 여기는 절친 녀석이 공보의로 근무했던 곳이라
면회 겸 놀러올 겸 와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회도 꽤나 먹었던 곳입니다.
워낙 오래되서 그때 먹었던 집들이 보광호인지는
기억나질 않으나
요 선두항의 횟집들은
특유의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때문에
꽤나 자주 방문했던 곳이에요.
여하튼 자주 갔을만큼 괜찮은 곳이란 얘기구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내용 참고하세요.
전화번호는 032-937-7111
주소는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619번길 21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주말은 밤 11시까지 하시네요.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주차장 넓구요.
아기 놀이방 있고
화장실 깨끗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작은 항구의 방파제(?) 위로
이렇게 선주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작은 횟집들이 쭉 있어서
뭔가 분위기 돋는 곳이구요.

주변으로는 이렇게 산책데크와
넓은 바다가 펼쳐져
탁트인 뷰 바라보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 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여름 내내 더위에 고생하다
살짝 온도도 낮아지고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불어오니
배고픈 걸 잠시 잊고 선두항 산책을
잠깐 했습니다.

썰물로 바닷물이 쫙 빠진 작은 항구에
작은 통통배 몇대가 서 있는 게
매우 고즈넉하고 편안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잠깐동안의 산책을 마치고
여러 횟집들이 모여있는 건물 맞은편
오늘의 목적지 보광호 2호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외관만봐도 훨씬 넓죠?
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은
놀이기구들과
야외 테이블들이 형형색색 예쁘게
꾸며져 있었구요.

애들 태워주면 환장하는
그네의자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맛없으면 공짜!!!
라는 다소 공격적(?)인 멘트가
출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여기 공짜 손님은 없을 듯 합니다.
맛이 꽤 괜찮거든요. ㅋㅋㅋㅋ



좌식 식탁과
일반 테이블이 혼합된
널찍한 실내는 평일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라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이날은 이렇게 한산했지만 주말에 방문했던
지난 겨울에는 정말 손님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주말에 가실분들은 한참 바쁜시간은 살짝 피하시거나
미리 전화해보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먼저 자리부터 잡고 주문을 해야
하는게 순서이나...
저희집엔 언제나 저세상 텐션인
3살 쏙딱이가 있기 때문에 ^^;;;;;
아이 손에 이끌려 바로 놀이방부터 가야했구요.
놀이방에서 10분쯤 놀아준 후에도 놔주질 않아
마눌님과 교대하고서야 자리로 와서
메뉴판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아.... 우리 딸 텐션 진짜 어마어마 ㅠ.ㅠ

메뉴는 일반적으로 회 먹을 때
코스로 치는
해산물모둠에 + 활어회 + 매운탕
구서의 기본이 4인 110,000만원 이였구요.

저희는 이전 방문했을때도 선택했던
다양한 선택메뉴를 하나 더 고를 수 있는
B세트 (130,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선택메뉴는 후끈한 날씨를 훅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물회로 골랐구요.
아무래도 생일상이니 좀 거하게
챙겨드려야 할 것 같아서 추가로 해산물빠다구이도
따로 주문했습니다.

회를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여러가지 해산물들로 조리된
일품요리들로만 구성된
세트도 있어
맛 선택의 다양성이 있는 게 참 좋아보였고요.




계절별로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따로 있어
저같은 바다친구들 킬러들에겐
제대로된 강화도 맛잡으로
정말 딱 마음에 드는 곳 이였습니다.

꼭 세트메뉴가 아니여도 다양한
음식들이 단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될 듯 합니다.
여하튼 강화도 맛집 보광호의 메뉴판은
엄청나게 다양한 조합으로
여러 취향을 커버 할 수 있는
구성이였습니다.

메뉴판을 찍고 다시
애타게 아빠를 찾는 쏙딱이의 목소리 때문에
다시 놀이방으로 소환됐습니다. ^^;;;;
딸아 아빠 나름 맛집 블로거인데
사진 찍을 시간은 좀 주면 안될까?
ㅋㅋㅋㅋㅋㅋㅋ
애가 도저히 놔주질 않아
음식이 나올때까지 놀이방에서
신나게 놀아줘야 했고요.
저희 테이블에 음식이 나오고서야
꼬기 준다고 꼬셔서 놀이방을
탈출 할 수 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식탁위엔 에피타이저겸 야채샐러드가
제일 먼저 올라왔는데
이 녀석 전에 방문했을때
콩가루 올려진 고소한맛에 울 엄니가
완전 반해서 요즘 집에서도 해먹고 있는 놈 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울 엄니가 젤 맛나게 드셨구요.

락교,고추,편마늘,생강초무침 등
쌈에 곁들여먹거나 입안을 개운하게
피클처럼 먹을 녀석들도 모두
색이 깨끗하고 잘 관리 된
녀석들로 나왔습니다.

와사비와 쌈장도 넉넉하게 나왔는데
쌈장이라기보다 막장에 가까운
참기름,마늘다진거,다진고추가 들어간
녀석이 광어,우럭회에 잘 어울려
쌈의 맛이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뭐 상추도 당연히 싱싱했구요.

샐러드에 뒤이어 나온
첫번째 메인인 해산물 모듬인데
키야~~~ 구성 훌륭하고
신선도도 좋았습니다.
가리비,소라,전복,멍게,대하,개불 까지
진짜 쏘주 안주로 기가막힌 녀석들인데
역시나 운전때문에 전 마시는 상상만 했습니다. ㅠ.ㅠ

거기에 닭꼬치 뻔데기,콘샐러드 등의
곁들임 찬들이 더 나왔구요.
또 하나의 주인공인 활어회까지
추가되며 일단의 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정도도 충분히 화려한데
저흰 여기에 물회랑 해산물버터구이까지 더 먹었어요. ㅋㅋ




닭꼬치와 스프링롤, 뻔데기등은
바다친구들과는 다른 맛으로
한입에 쏙쏙먹기 편해 별미였는데요.
그중에 닭꼬치로 우리 쏙딱이를 꼬셔
테이블로 돌아왔고 달달하니
맛도 좋아 꽤나 많이 먹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모듬회는
불변의 진리이자 기본인
광어,우럭에 철이 아니라
그림이 덜 찼으나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은 느낄 수 있을정도의 방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우럭의 쫄깃함이 제일 기억에 남구요.
흐물흐물한 녀석들없이 충분히 괜찮았는데
물회나 해산물모듬,해산물빠다구이 등의
임팩트가 더 쎄서
약간은 우선순위에서 뒤쳐졌던게...
사진 다시보니 왠지 크게 아쉽게 느껴지네요.


개불도 특유의 달달함으로 맛났지만
요 가리비가 여러 녀석들 중
특히 맛있었는데
씨알도 굵고 전혀 비리지 않아
생으로 조개를 드셔보시지 못한
초심자들도 충분히 반할 만한
그런 매력을 가진 녀석이였습니다.

전복도 색이 반지르르하니
꼬들꼬들 맛날 것 같았는데
제가 가리비에 집중하는 사이
가족들이 거의 다 먹어버려서...
그저 맛있었겠거니
추측만 해봅니다. ㅠㅠ

제 포스팅 자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바다친구들중에 가장 사랑하는 녀석이
바로 이 멍게인데
그래다보니 신선도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기도 하거든요.
강화도 맛집 보광호의 멍게는 다소 높은
제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킬만큼 신선했던게
비릿함이나 시큼함이 없이
특유의 알싸함이 살아있었습니다.

대하도 열심히 껍질까서
맛나게 먹어줬는데
맛이야 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딱 그맛이였구요. ㅋㅋㅋ

아직 날 것을 먹지 못하는 우리 쏙딱이는
요 닭꼬치를 정말 신나게 드셨구요.


해산물 킬러인 전
신나게 회를 여러점 듬뿍듬뿍
얹어 넣은 쌈을 맛나게 즐겼습니다.

이정도가 기본 상차림의 끝인줄 알았는데
먹는 중에 낙지탕탕이가 더해져
화려함이 한층 더 강해졌구요.

선택메뉴로 지정한 물회가 나와
비쥬얼의 정점을 찍어 줬습니다.
근데 비쥬얼도 비쥬얼이지만
이거 도대체 얼마나 많은 바다친구들이 들어간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각종회와 개불,전복,조개,멍게,해삼 등
얼핏봐도 10가지에 가까운 해산물들이
신선한 야채와 시원한 육수에 담겨져 나왔고요.

확대해서봐도
무르거나 변질된 신선하지 않은
녀석들이 전혀없죠~~~~
그러다보니 당연히 맛도 훌륭 했습니다.
자 이제부턴 본격적인 먹방 사진입니다.
식전이신 분들은 크게 식욕이 자극되어
깊은 빡침을 느끼실 수 있으니 스킵 해 주시는데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리비는 4개중 3개는 제가 혼자 흡입 했나봐요. ㅋㅋㅋ
자연스런 달달함이 마늘,고추의
자극적인 맛과 더해지는게 정말 맛났어요.


물회는 뭐....
재료의 신선함이 요리의 맛있음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녀석이니
맛 없을 수가 없었구요.
색에 비해 많이 맵지는 않아
국물을 많이 흡입해도
속이 쓰리거나 하는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거기다 위에서 볼땐 잘 보이지 않았떤
새우와 해삼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풍성함으로는 어디가서 밀리지 않는
물회였다고 생각됩니다.


왠지 없으면 서운한
새우튀김과 꽁치구이까지 나와
아쉬움이 없는 알찬 한상차림이였습니다.
꽁치구이는 닭꼬치외에
딱히 먹을게 없었떤
저희 쏙딱이의 메인 반찬이 되어 주기도 했고요. ^^

꽁치구이에 밥 몇숟가락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우리 쏙딱이는 또 놀이방으로 직진!!!
이번엔 울 아부지가 교대 해 주셔서
마지막 먹방 집중 할 수 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막장에 쫄깃함 우럭 회
싸먹는 재미에

새콤매콤시원한 물회국물에
소면사리 넣어먹는 재미!!!


신기한 마음에 사진도 많이 찍어봤는데
아... 해산물들 구성 정말 화려하지 않나요?


통으로 한마리 처억~~~
올려져있떤 오징어도 먹기좋게 자른 후
보글보글 끓어
먹기좋게 쭉쭉 늘어지는 치즈까지 더해
마지막 먹부림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새우에 치즈를 돌돌 말아
먹어줬는데요.
새우 특유의 감칠맛에 버터의
달달함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이건 뭐 맛 없을수가 없었고요.
남녀노소 누가와서 먹어도 만족할만한
보편적 맛있음이였습니다.

쫄깃한 오징어도 부드러운
치즈로 감싸 상반되는 식감을
동시에 즐기며 먹을 수 있어
색달랐고요.

먼저 떠올려 숟가락에 깔린
해산물이 어떤 녀석인지 모를 정도로
치즈를 듬뿍 덮어 칼로리폭탄이지만
궁금의 초딩입맛이 대 폭발하는
경험도 해 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리비도 이렇게 씨알이 굵은 녀석들이라
씹는 즐거움에 고유의 자연스런 달달함
버터로 인한 인위적인 달콤함
치즈에 더해주는 꼬소함까지
여러가지 맛을 한꺼번에 느끼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진짜 진짜 마지막
B세트 메뉴에 구성되어 있는 지리탕을
마지막으로 먹었는데


꽤나 굵은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있어 맛이 시원하고
소화도 잘되어 마무리로 딱 좋은
그런 녀석 이였습니다.


펄펄끓여 뼈와 머리에서 생선기름과
육수가 충분히 우러나오게 해 준 후 먹었더니
국물이 한층 진행져 더욱 맛났고요.
수제비 사리에도 간이 제대로 베어들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다가 애보다가 정신이 없어서
가게 내부를 너무 못 찍은거 같아
나오면서 좀 찍어봤는데요.

쌀은 당연히 국내산이며
강화섬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고요.

원산지표시는 모든 식재료들을
자세하게 표기해 놓으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이 사진 말고도 벽면 가득 연애인과 운동선수들
싸인이 있는게
어느 정도 강화도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 듯 했습니다.

강화도 보광호 2호점
지난 겨울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였는데
역시나 만족스러웠고요.
그 이유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1. 넓고 깨끗함
2. 아이 놀이방이 있음
3.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남
4. 가성비가 훌륭함.
입니다.
평일은 딱히 아쉬운 점이 없었고요.
지난 방문까지 기억을 더듬었을 때
주말은 손님이 너무 많아 다소 복잡 하다는 게
약간의 아쉬움 점 이였습니다.
이상 포스팅 끝.


새우를 구운녀과 튀긴녀석을
다 즐겨주는 호사까지
누리고 나니
배가 정말 터져 올 것 같았는데...
다음에 나오는 녀석 비쥬얼을 보니
또 바로 식욕이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ㅋㅋㅋㅋ

바로 이녀석 해산물버터구이의
생김새가 범상치 않더라구요.
키조개에 전복,새우,오징어,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에 버터를 발라나온 모습은
충분히 예상했지만
이렇게 불판을 빙 둘러 치즈까지
듬뿍 더해져 있을줄은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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